평생 가는 말
4년도 더 된 일 이미 백 번도 넘게 말해서 주위 사람들이라면 아, 그때구나 하고 알 수 있을 일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의지할 곳 없다 느껴졌을 때아니 애초에 사람들이 나에게 지나치게 의존함으로써 발생한 스트레스이니 내가 타인에게 기댈 생각이 들 리가 없었다. 부정적인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이 너무 너무 무서웠던 날들 힘들어서 밥 먹으란 소리에도 힘없이 누워있고 일주일을 사람과 말 섞지 못했던 시기그때 누적된 감정만 생각해도 숨이 턱 막히는 경험을 몇 년이나 했고 그 괴로웠던 기억에 겨울이라는 계절 자체를 두려워했었다날이 추워지면 혼자 알 수 없는 우울에 빠져들어 깊이 잠식되곤 했었지 아주 큰 일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인간관계에서 오는 부담감이 쌓이고 쌓여 나를 짓눌렀었다 누구를 탓하기도 어렵게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