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티스토리...

다른 블로그에서 혼자 끄적이다가, 네이버 블로그를 썼다가,

결국은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블로그에 다시 돌아왔다.

 

온 김에 영양가 없는 포스팅은 몇 지우고

공연 전시 기타 카테고리는 일단 비공개로 돌려놨다.

언제 다시 열지는 잘 모르겠다.

 

 

당연하지만 전혀 당연하지 않았던 1차 합격

같이 공부하던 사람들 많이 떨어져서 너무 슬펐다

 

 

가만 보니 내가 모자를 애용하길래 이럴 거면 예쁜 데일리 모자를 사자-생각을 했다.

때마침 올리베에서 모자 판매를 하길래 요즘 꽂혀 있던 초록으로 선택

쨍한 파랑도 눈에 밟히긴 했는데 계절 탈 것 같아서 일단 처음 맘에 들었던 것으로.

근데 언젠가는 파란 모자도 사겠지 싶다.

 

 

스트레스 쌓여서 돈을 쓰고 싶어지는 요상한(?) 마음에 콜리를 뒤지다 냅다 커미션을 신청했다.

캐릭터 디자인만 슥슥 했고 의상 포즈 구도 배경 전부 오마카세...

헤헤 역시 가상인간 상상이 제일 재밌다.

 

 

새로운 캠스터디

아마 시험날까지 함꼐할 듯 싶다.

교시제 스터디는 처음 참여해 보는데 좋은 것 같다. 오프라인 교시제 독서실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규칙이 그렇게 빡세지만은 않은 것도 마음에 든다.

 

아 맞다. 2차 시험 접수도 했다.

원래 희망했던 서울공고가 올해는 열리지 않아 낭패라 생각하며 하는 수 없이 차선책으로 다른 응시장에 가기로 했다. 왕복 두 시간은 훌쩍 넘는데 사실... 서울공고면 주위에 숙소를 잡으려고 했거든... 근데 이 고사장 근처에는 숙소가 전혀 없더라고.

그냥 빨간 버스 타고 다녀와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추가 고사장이 기적적으로 열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구경이나 나갔더니 집 앞 학교 이름이 떠 있는 것 아닌가?... 하늘이 나를 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결과는 자신 없지만, 피곤할 일은 줄었다.

 

 

한 달 빼곡히 6시 기상을 이루어냈다.

8월도 그래야 하는데.

다시 결제하긴 내가 너무 힘들고, 그렇다고 안 하자니 강제성이 없어서 어렵다...

누가 안 깨워도 5~6시에는 잘 깨던 편이었는데 시험이 다가올수록 체력이 바닥을 치는 게 느껴진다. 수험생활 하는 일 년 내내 아프기야 했지만 지금은 기초체력 자체가 안 남은 느낌이라 그 쉬운 수면관리조차 잘 안 된다.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

그나마 7시 반부터 시작하는 캠스가 있어 다행이다. (그 0교시에 출석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긴 한데...)

 

 

커미션2 도착... 이것도 캐디만 해두고 나머진 거의 오마카세 신청한 건데 넘넘 귀엽고 생기 넘치게 잘 됐당.

특히 저 포인트가 되는 머리핀들 넘 귀여움 ㅋㅋㅋ 자잘하게 꾸미는 거 좋아하는 루리에게 잘 어울린다. 

처음 구상했을 때는 밑으로 내린 양갈래였는데 요즘은 높게 올린 트윈테일이 끌리더라.

여캐를 더 디자인하게 되면 또 신청하고 싶다...

 

 

방문에서 똑똑- 소리가 나길래 들어오시라고 네~ 했는데 아무 기척이 없는 거다. 오잉? 하면서 문을 열어봤더니 종이가방에 뭔가를 한아름 담은 엄마께서 계시더란... 고심해서 고르신 크림떡! 나 요즘 먹는 낙으로 사는데 더할나위 없이 기쁜 선물이었다. 고삼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수험생에게 먹거리만한 기쁨이 없다...

딸기떡 먼저 맛보았는데 너~무 말랑쫀득해서 포근한 식감이었다. 드셔보시라고 권했는데 딸기떡은 only나를 위한 거라 안 된다고 하셨다. 그치만... 정말 맛있는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