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이용권 기한이 6월 30일까지길래 두끼 다녀왔다. 

그 사이에 불닭소스가 사라졌더라. 아니! 말이 돼? 불닭 광인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

그래서 다른 소스들로 대체했는데 불닭 특유의 강렬한 맛이 나지 않았다. 맙소사. 너무너무 슬펐다. 맛은 있었는데 암튼 슬펐다. 두끼는 불닭소스를 돌려달라.




피앤피키친과 쿠크봉. 피앤피키친은 늘 지나다니면서도 들어가본 적 없었는데, 덕분에 맛나게 잘 먹었다.

용요랑 깜찍이(고삼시절 호칭으로 대체합니다) 만나려고 가봤는데 글쎄 알리오올리오가 너무 맛있더라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요 며칠 알리오올리오가 먹고 싶긴 했다. 이걸 쓰고 있는 지금도.

쿠크봉은 저번에 림이랑 잠깐 들러서 알게 된 곳. 내가 '홍대에 있을 것처럼 생겼다' 했더니 정말 홍대에서부터 시작했다 해주셔서… 상호명 서치해냈다. 얄루.

저 돼지바 느낌의 아이스크림 마음에 쏙 들었다. 새로 생겨서 아주 깔끔하고 사람도 별로 없음. 친구들끼리 이야기 나누기 좋은 공간.




저번에 한 번 갔다가 넘 맛나게 먹어서 또 방문한 돗가비(여주점).

불쭈꾸미 덮밥 정말 맛있답니다. 재료가 신선하다는 게 딱 느껴진다 양념도 입에 꼭 맞고! 탱글하게 터지는 쭈꾸미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돎. 아 괴롭다. 후술하겠지만 나 지금 자극적인 음식 잠깐 끊어서… 괴로워 죽겠음….

여튼간에 수도권 거주하는 내 친구들은 방문하기 어려운 위치겠지만, 나처럼 휴가 가다가 어디서 밥 먹어야 할지 고민할 수도 있으니까.

이런 곳이 있다는 것 정도.




동생이 차 안에서 온라인강의(계절학기.) 듣는 동안 카페에서 기다리기. 허니브레드가 그렇게 당기더라고. 몇 입 먹으면 달아서 질리는데 말야.

아… 허니브레드 포장해올까

아냐 나 밀가루 끊었지




이 카페에 있던 고양이들. 전부 네 마리였다. 놀아주는 영상 엄청나게 찍어뒀는데, 브이로그를 완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고양이들이 하나같이 사람을 기피하는 것 같다. 옆에서 사람이 움직이면 주춤거리다 멀리 떨어지고. 그래서 장난감으로 겨우 어울려줬다. 

아주 장난감 잡는 데에 혈안이 되어서 마구 뛰노는데 카페 사장님이 별일이라고 하셨다. 원래 사람이랑 저렇게 안 논다고.

마지막으로 새근새근 자는 것 몰래 찍고 나왔는데 아기들아 건강히 잘 커야 해~




저번 그 숙소

이 날은 유독 어지러워서 들어오자마자 기절했다. 다들 물놀이 할 동안 나만 엎어져서 낮잠 쿨쿨. 자고 일어나니까 조금 낫더라.

일어나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도 물놀이를 했다. 저번에는 보트 위에 누워서 동동 떠다니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조끼 걸치고 헤엄쳤다. 나중에는 보트 위에서 깜빡 잠 들어버렸지만.

이번에는 동생도 함께한 휴가라… 동생이 보트를 끌고 몇 바퀴나 돌아줘서 재미있었다. 귀여운넘.




맵칼떡볶이+삼김+치즈, 케지비, 왓챠. 꿀 같은 저녁타임.

왓챠 좀 보면서 여유 느끼려는데 와이파이가 잘 안 터지더라고. 아빠 폰으로 핫스팟 연결해서 언내추럴 봤다. 이거 몇 번을 보는 건지. 근데 몇 번을 봐도 재밌잖아?

그리고 뭐랄까 왓챠에서 내가 찜해놓은 작품은 전부 공포나 스릴러여서…. 차마 맛난 걸 먹으면서 그걸 볼 수는 없었어. 




테라로사.

동생의 계절학기 강의 수강을 기다리며…. 나는 레몬차를 마시고 낮잠을 잤다. 하하핫. 




이모께서 찍어주신 나(ㅋㅋ).




샐러드

언급했다시피 식단 개선을 좀 하고 있어서(…). 샐러드 만들어 먹었다. 

딱히 기준이랄 건 없는데 대충 이런 느낌. 인스턴트 금지, 가공식품 섭취 최소화, 밀가루 참기, 야채 과일 위주로 먹기, 자극적인 것 먹지 않기.

내가 여태 그렇게까지 불량한 음식을 먹은 건 아닌데… 겨우 저거 도전한다고 지금 스트레스가 이빠이 쌓였다….

눈물남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어제 오늘 먹방 오십 개는 본 듯.

누가 그랬지 밀가루를 끊으면 건강이 좋아지는 대신 인성이 나빠진다고. 맞는 것 같다. 이게 사는 거냐?




크림리조또

하루한끼님 레시피에다가 체다치즈 한 장 더 얹고, 모짜렐라 치즈 좀 넣었다. 

간은 직접 봐가면서 맞추세요. 나 같은 경우는 치즈에 염분이 전혀 없는 듯해서 많이 싱겁게 됐다. 물론 건강한 맛이라 지금의 나에게는 참 좋음. 오늘 쓴 재료 중에서 스팸이 제일 불량했다. 아주 건강한 식사라고 할 수 있죠? 원래대로라면 리조또에 불닭소스 정도는 넣어줘야 하는데.



그저께는 부평 지하상가에 가서 실리콘 귀걸이를 샀다. 귀걸이를 바꾸기만 하면 염증이 도지더라고. 예전에 이랬다가 결국 귀 막고 다시 뚫었지만. 이번에는 그러기 아까워서 그냥 다시 실리콘으로 돌아갔다. 그 결과 지금은 확실히 나은 느낌.

간 김에 목걸이도 사고. 여름옷 입으면 목이 휑한데 걸칠 게 없어가지고. 장신구에 욕심이 하나 없다. 

피부과 들러서 가려움증 상담도 받았는데 딱히 문제 없단다. 특정 원인도 모르겠고. 처방해주시는 약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보습제 충분히 바르라고 하셨다. 병원… 누구 손에 이끌려 가는 거 아닌 이상 스스로 가본 적이 없어서^^; 갈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다녀오니까 하루만에 나아졌다. 현대 의학 최고!



오늘(7/5) 크림리조또 재료 사오는 길에 마늘빵 냄새가 정말 강하게 느껴졌는데 눈물을 머금고 참았다. 솔직히 먹어도 되거든? 안 먹을 이유가 없거든? 근데 유혹에 금방 넘어가기엔 가오가 안 살아서 견뎠다. 난 내가 이렇게 식욕 왕성한 사람인 줄 몰랐어.(아뇨? 그냥 밀가루와 자극적인 음식을 사랑하는 것뿐입니다.)

와플 하… 와플 사올까? 이거 쓰고 외출해야 하는데 너무 고민이다. 그냥 일주일에 한 번은 행복하게 빵 먹을 수 있는 걸로 정해버릴까? 눈물나. 와플 먹고 싶어. 우리집 앞에 기깔나는 와플집이 있거든요. 물론 이 챌린지 시작하기도 전엔 얼마 먹지도 않았지만.


타이핑 끝내서 파일 다 보냈고 내일부터는 다시 공부에 집중할 생각이다.

참! 스크런치도 샀다. 단발사랑인간이라 고민하다가 그냥…. 사고 싶어서? 사두면 나중에라도 쓰겠죠. 설렌다.


이제 머리 말리고 독서실 가서 짐 챙겨와야지. 오늘 일기는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인데 고치기 귀찮으니까 그냥 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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